한국일보

제2외국어 한국어 교육 곧 시행

2005-10-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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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교육구, 11월 12일 첫 수업

▶ “언어 배우고 학점 따고 一石二鳥”, 개학 20여일 남아…온라인·전화 등록 가능

BC주 초중고등학교에서 제2 외국어로 한국어가 정식 인정받게 됨에 따라 한인 교민들의 관심이 점차 쏠리고 있다.
델타 교육구에 소재한 시아쿠암 세컨더리에서 오는 11월 12일부터 첫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 같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개학 일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은 등록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 파업으로 전화를 이용한 등록이 수월치 않을 경우에는 온라인 등록도 가능하다. 온라인 주소는 http://ConnectAndLearn.deltasd.bc.ca이며 전화는 604-940-5550이다.
한국어도 배우고 BC 주 학점도 취득 할 수 있는 델타 교육구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11월 12일부터 2006년 6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또 교육과정은 한국어 9, 10, 11, 12와 기초 한국어 11 이 이뤄진다.
무엇보다 첫 수업이 진행될 시아쿠암 세컨더리는 11584 리온 로드 노쓰 델타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로워 메인랜드 전 지역 어디서나 30여 분 밖에 걸리지 않아 학생 등·하교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BCSAKS 관계자는 “올해에는 처음으로 델타 교육구에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지만, 내년부터는 점차적으로 BC주 전 교육구에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많은 교민 자녀들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밴쿠버 우리말지킴이 홍미경 대표는 “교육받을 학교가 멀어서 또는 아이들이 싫어하니까 라는 이유로 한국어 교육을 등한시하려는 부모들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다민족 사회에서 영어 외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할 경우 대학진학에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는 일부 학부모들이 있다면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지적했다.
BCSAKS 관계자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할 시 불이익 받는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면서 만일 불이익을 주는 대학이 있다면 어느 대학인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보 해 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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