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부 강경 자세에서 물러서

2005-10-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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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 57%가 교사파업 지지

교사 노조 파업과 관련 지난 17일 있었던 대규모 연대 시위 후 여론이 정부 당국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국이 강경 자세에서 한 걸음 물러서기 시작했다.
노사간 대화의 물꼬를 틀 중재자가 선임된 것.
BC 교사연합 지니 심즈 위원장은 18일 빈스 레디씨가 협상 중재자로 선임된 것과 관련“한 줄기 희망의 빛이긴 하지만, 노사 양측 대화를 통해 학생 수업 여건 및 고용 조건 개선이라는 원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란 보장이 있어야 교사들에게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참여를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 분야 전문가들은 정부의 중재자 선임 배경과 관련,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불법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교사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했다.
17일 발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계속하는 교사노조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지지를, 34%는 주정부와 교사 고용주 연합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로워 메인랜드를 벗어나 쿠트니 등 BC주 여타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번 파업 사태에 대해, UBC 마크 톰슨 교수는“정부 인사들을 포함 많은 사람들이 교사들이 법원결정에도 불복할 정도인 교사들의 의지를 과소 평가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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