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책 찾는 한인 는다

2005-10-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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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적 판매량 40% 증가

▶ 실용도서, 인성개발, 건강, 문학 서적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마음의 양식을 찾는 한인들의 열기도 뜨겁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한인 서점을 찾아 마음을 살찌우려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버브의 한인 서점 관계자에 따르면 가을로 접어들면서 서적 판매량이 40%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요즘 한인들이 많이 찾고있는 서적 종류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집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 종류.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제목으로 더 유명세를 타면서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탄쥐잉의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나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4000만 부 이상 팔린 리처드 칼슨의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마라’ 등 인성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적들도 베스트셀러의 상위권에 올라있다. 최근 실용서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최근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독서 패턴의 변화로 요즘 어려운 경제 상황과도 맞물려 풀이된다.
연령 대에 따라 서로 다른 서적을 찾기도 한다. 서울서점의 김혜례 매니저에 따르면 20, 30대의 젊은이들은 실용서적을 비롯해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 움베르토 코엘류의 ‘연금술사’ 등 문학서적을 찾는 반면 50대 이상의 연장자들에게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시집이나 김진명의 ‘살수’ 최인호의 ‘유림’등 역사물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외에도 웰빙 바람으로 인한 건강 관련 서적과 비즈니스, 자격증 시험서 등을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수를 차지하진 않지만 한국어를 배우려는 2세들도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성공기를 다룬 강준만의 ‘이건희 시대’와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인들에 대한 책들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서적 나일스 지점의 유명숙 대표는 가을은 독서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라며 요즘같이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 좋은 책 한 권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을 살찌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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