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퇴인구 부양하려면 이민문호 대폭 넓혀야”

2005-10-15 (토)
크게 작게

▶ 페티그루 외무

앞으로 몇 년 내에 국내 인구가 최소 4천만 명으로 늘어나야 은퇴연령에 접어드는 베이비붐세대들에 대한 각종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피에르 페티그루 연방외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이날 전국국제문제연구소(Canadian Institute of International Affairs)의 초청으로 토론토를 방문, 연방정부의 외교정책 등에 대한 연설을 전한 페티그루 장관은“수년 내에 국내 인구를 4천만 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보다 많은 이민자를 유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3,200만 명이 채 안 되는 국내 인구는 94년부터 2004년 사이에 약 1%에 해당하는 300만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속도로 4천만을 채우려면 2026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페티그루 장관은 4천만이라는 숫자는 자신의 개인적 생각이며 이민에 관한 실질적인 목표 등은 조 볼페 이민장관이 처리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외무성이 이민자 영입 절차에도 상당부분 관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민성과 상호 협조하는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