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동들은 책 읽을 준비가 되어 있어”

2005-10-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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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평소 현명하게 잘 리드해야

▶ 코퀴틀람 도서관, 독서지도 등 관련 워크숍 개최

“자녀를 학교에서 성공시키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부모를 위해 마련된 워크숍에 참석하십시오”
아동들을 위한 독서지도 조언 및 프로그램 소개 요청에 대해 코퀴틀람 도서관 아동 파트에 근무하는 애쉴리 지와니(사진)씨는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이 말부터 꺼냈다.
그는“어릴 때부터 책과 가까이 한 사람이 학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조기 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조기 교육(Early Literacy)의 유용성에 대한 논문은 이미 미국에서 많고 이와 관련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SFU)을 졸업(영문학 및 심리학 전공)했지만 어린 시절을 영국에서 보냈다는 그는 부모를 위한 워크숍이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퀴틀람 지역 등을 순회하며 이미 4차례 워크숍을 가졌다는 그는“취학 전 아동들에게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자녀는 발음, 리듬 및 어휘를 자연스레 익히게 되고 독서 지도를 곁들일 경우 궁극적으로는 고학년 때 두꺼운 인쇄물도 꺼려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지와니씨는“아동들은 책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부모가 이 점을 알고 현명하게 잘 리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기 워크숍에서는 이와 관련 6가지 기술이 소개된다며 ▲어휘 능력 증진을 위한 요령(매일 매우 짧은 시간이나마 또렷하게 읽어 주고 경청 및 답하기) ▲리듬 이용 ▲설명 및 묘사 기술 ▲인쇄물에 대한 흥미 유도 ▲인쇄물 실제 접하기 등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언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특히 어휘를 많이 아는 아동이 독서 및 독해 능력도 뛰어나게 되며,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캐나다에 거주한다고 해서 반드시 상기 과정을 영어로 진행할 필요는 없다”며“취학 전 프리스쿨에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그전에는 한국어로 된 책을 읽어 주어도 무방하다”고 했다.
지와니씨는“워크숍을 위한 주정부 예산이 오는 연말까지 책정되어 있다”며“석세스를 포함 각 지역 이민자 봉사 단체 등과 협력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코퀴틀람 도서관은 자녀의 연령별로 구체화된 독서 지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초등학생(매주 금요일 3시30~4시15분) ▲ 4~6세(매주 수요일 1시30~2시, 목요일 10시30~11시) ▲ 2~3세(매주 수요일 10시30~11시, 목요일 11시30~12시)를 위해 스토리타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희망자는 사전 등록할 필요 없이 해당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자녀가 어릴 대부터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한다는 것은 중요하고, 또한 도서관에는 독서지도와 관련 전문가들이 있으므로 자녀들은 도서관이 지식의 보고(寶庫)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영모기자report03@koreatimes.com

지와니씨가 추천한 책.
▲4~6세 아동을 위한 책(괄호 안은 발간 연도)
-Madeline(1939)
-The Story of Babar(1937)
-Mike Mulligan & His Steam Shovel(1939)
-Curious George(1941)
-Drummer Hoff(1967)
-The Snowy Day(1962)
-Little Toot
▲4세 미만을 위한 그림 책
-One Little Spoonful
-Mommy’s Best Kisses
-Big Fat Hen
-Across the Stream
-The “Sam”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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