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온라인 1위
2005-09-30 (금)
9월 베스트셀러 분석
미국에살면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가 자녀를 키우는 일일 것이다. 갓난아기이든, 초등학교에 다니든, 혹은 고등학교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든 자녀들의 환경과 고민은 우리 부모들이 한국에서 생활하고 경험한 것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받는 것도 쉽지는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녀를 키우는데 관한 책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갓난아기를 위한 ‘베이비 대백과’나 ‘삐뽀삐뽀 119’ ‘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을 비롯해 ‘일곱 살부터 하버드를 준비하라’‘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등이 미주 한국인 부모들이 즐겨 찾는 책들이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이 9월 온라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정신소아과 전문의인 신의진 연세대 교수가 ‘자녀와의 대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이 자신이 두 아이의 엄마로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사용했던 방법들과 상담을 통해 겪은 일들을 읽기 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평범한 엄마들이 알아듣기 쉽게 꾸며져 있다.
이 책은 0세부터 사춘기까지 연령별 대화법, 아이의 기질별 대화법 등 현명한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실전 대화 기술의 모든 것을 들려준다.
9월의 온라인 베스트셀러에는 신간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구를 세바퀴 반 여행한 것으로 유명한 한비야 씨가 지구촌 오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하면서 겪은 일을 소개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가 3위에 올랐고 영어 단어를 재미있게 소개한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가 7위, ‘30대 경제학’이 각각 7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순위 변화가 거의 없이 ‘긍정의 힘’이 지난달에 이어1위를 차지했으며 ‘다빈치코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 ‘옥주현처럼 예뻐지는 다이어트 & 요가’가 2-5위를 유지했다. 박철언 전 의원의 회고록 ‘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이 6위,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 즉 블루오션으로 진출할 것을 조언하는 경영학 도서 ‘블루오션 전략’이 10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제공<알라딘 서점, 213-380-8885, www.Aladdin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