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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유타 캐슬 밸리’

2005-09-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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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유타 캐슬 밸리’

만리장성 같은 성벽 여러 개의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로 이뤄진 캐슬 밸리.

대륙횡단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라스베가스를 거치는 15번 도로를 이용하여 유타주의 여러 개의 공원을 구경하고 아치스(Arches) 국립공원과 캐년랜드(Canyonland) 국립공원을 본 뒤 191번 도로로 북상하여 I-70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치스 국립공원이 있는 모압(Moab)에서 128번 도로를 타고 좁은 시골 산길로 북상하면 콜로라도강을 따라 펼쳐지는 정말 극치의 장관이 30마일 가량 지역이 숨을 멈추게 한다.
일명 콜로라도 리버웨이(Colorado Riverway)라고 하며 캐슬 밸리(Castle Valley)라고도 하는데 서쪽에 콜로라도의 붉은 강물과 이곳 특유의 붉은 바위의 첨탑 그리고 만리장성 같은 성벽 여러 개의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의 겹침들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절경들이 숨겨져 있다.
물론 국립공원도 아니고 주립공원도 아니다 그래서 입장료도 없다. 지도를 보면 조그마한 글씨로 ‘Castle Valley, 12,311 feet’라고 쓰여 있고 워낙 좁은 길이라 차량 통행도 피하는 곳이라 무척이나 한적하고 조용한 절경이다.
피셔(Fisher Tower)가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이지만 최소한 20개의 천연작품은 사진에 담지 않고는 못 견딜 것이다.
좁은 길에 강변 쪽으로 10여군데 주차하고 사진 찍을 곳을 마련하였으니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오전보다는 오후가 북행보다는 남행의 경치가 더 좋지만 사진작가라면 오전 오후 모두 태양에 따라 변하는 바위와 절벽의 사진을 찍어 두면 확실한 그림엽서 감이다.
단 주변에 여러 개의 국립공원을 먼저 구경하고 가야 한다. 캐슬 밸리를 먼저 구경하면 캐년랜드도 아치스도 그랜드 캐년도 시시해 질 수 있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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