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리반 시의원 밴쿠버 시장 후보에

2005-09-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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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서 크리스티 클락 前부수상 꺾어

▶ 50~80표 근소차

밴쿠버 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4일 실시된 NPA당의 밴쿠버 시장 후보 경선 투표 결과 4선의 시의원인 샘 설리반 후보가 BC주 정부 부수상이자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크리스티 클락 후보를 제친 것.
19세 때 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해 이후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그는 경선이 시작되기 전 클락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지 10일 만에 정당원 2,300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그는 1,000명을 동원하는 것에 그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경선 막판 당내 동정표와 아울러 일부 주민들이 설리반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NPA당에 가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역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이민자인 캘빈 마(샴플레인 하이츠 거주)씨는 클락 후보가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에야 밴쿠버로 이사한 것과 관련“클락 후보가 출마한다는 사실을 알고선 NPA당에 가입했다. 시장 후보가 되려면 해당 커뮤니티와 오래 함께 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NPA측은 이날 공식적으로는 투표 참가 당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약 2,300명이 투표했으며 50~80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고 전했다.
이로서 설리반 후보는 차기 밴쿠버 시장 자리를 두고 비젼(Vision) 당 후보로 선출된 짐 그린 후보와 한 판 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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