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태평양시대 온다”

2005-09-27 (화)
크게 작게

▶ BC 항만·공항 등 집중투자

(오타와) 연방 자유당정부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통상규모를 대폭 늘리기 위해 밴쿠버 등 태평양 연안의 항만, 공항, 철도 시설 등의 인프라를 확대·개선할 계획이다.
앞으로 수년 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이 프로젝트는 아직 기획 단계에 있지만 자유당 원내총무인 토니 밸러리 의원은 “이 프로젝트는 26일 개원하는 하원(국회)에서 우리 정부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할 안건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는 “태평양연안의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 현재 발빠른 경제성장을 이루는 중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통상규모를 확대할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폴 마틴 연방총리 역시 서부지역 주정부들과 이같은 문제를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볼 때도 BC주를 아시아태평양 무역통로의 ‘게이트웨이’로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은 대 아시아 수출을 늘릴 뿐 아니라 국내 에너지생산업체들에게 미국을 대체할 시장을 제공한다고 일부 관계자들이 지적했다.
캐나다-중국 통상규모는 현재 연 300억 달러로 그리 크지 않지만 마틴 총리는 최근 국내를 방문한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 이같은 규모를 앞으로 5년 내에 최소 2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