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달러 급상승

2005-09-21 (수)
크게 작게

▶ 미화대비 85센트 기록

캐나다 달러가 19일 지난 13년만에 처음으로 미화대비 85센트(미화 1불당 C$ 1.1696)를 기록했다. 이날 루니는 천연 개스와 오일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최고가인 85.71센트을 기록했다. 종가는 85.71센트
루니화의 이 같은 상승행진은 국내 제조업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올해 금리인상 계획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주식도 에너지 부문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11,000을 기록했다. 현재 TSX 지수 종목은 에너지 관련 주식이 전체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루니화의 상승으로 캐나다인의 미국여행 등 국내소비 지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국내 제조업의 수출은 가격경쟁력을 잃어 하반기에 실직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CIBC 에브리 쉐인 필드 연구원은 “강한 루니화, 높은 에너지가격이 국내경제의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10월이후에도 루니화가 강세기조를 유지한다면 제조업이 수출경쟁력을 상실하게되어 현재 추진중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계획은 사실상 어렵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 2002년 초보다 거의 40%가 상승했다. 당시 루니화는 65센트 이하를 기록했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