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첫 웨스트나일 환자 발생

2005-09-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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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 올해 들어 첫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다.
뉴욕시 보건국(NYCDOHM)이 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3명으로 퀸즈 거주자 1명과 브롱스에 거주하는 시민 2명이다.<도표 참조>

감염 환자 가운데 한 명은 지난 8월 15일 고열과 두통으로 입원한 브롱스 거주 61세 노인으로 웨스트 나일 피버(fever)로 진단을 받았다. 또한 브롱스에 거주하는 68세 노인은 지난 8월 22일부터 고열과 극도의 혼란상태 등의 증상을 보였고 나중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해 뇌에 염
증이 일어나는 뇌염(encephalitis)으로 판명됐다. 퀸즈 지역에서 감염된 환자는 44세 남성으로 지난 8월24일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검사결과 뇌염 진단을 받았다.

현재 이들 가운데 브롱스 거주 남성 2명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현재 집에서 회복중이다. 퀸즈 거주 남성은 병원에 입원중이나 호전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염자 모두 뉴욕시내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스 프리든 뉴욕시 보건국장은 “올해 들어 브롱스, 퀸즈 , 브루클린,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에서 모기들의 활동이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현재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
염된 사람이 3명이나 확인된 만큼 특히 50대 이상의 시민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적인 조처를 취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프리든 국장은 이어 “이밖에도 뉴욕시 거주민들은 집 인근에 물이 고인 웅덩이를 없애고 창 또는 문에 방충망의 유무상태 및 찢어진 곳이 없나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은 간단한 행동들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보건국이 발표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맨하탄 거주 남성 2명은 추가적인 조사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홍재호 기자>

2005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결과 요약도

대상지역 뉴욕시 브롱스 브루클린 맨하탄 퀸즈 스태튼 아일랜드
새 12 6 2 0 4 0
말 0 0 0 0 0 0
모기가 모여 있는 웅덩이 94 37 5 0 40 12
사람(뇌염(encephalitis)) 2 1 0 0 1 0
사람(웨스트 나일 피퍼(fever)) 1 1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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