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정서, 영시로 표현

2005-09-12 (월) 12:00:00
크게 작게

▶ 해외문학 영시집 ‘외로운 길’ 출간

미주에서 활동하는 주요 한인 시인들의 시 작품을 모은 영시선집 ‘A Lonely Road (외로운 길)’이 최근 출간됐다.
배정웅, 조윤호, 정엔젤라, 임경자 등 총 26명의 미주 한인 시인이 참여한 ‘외로운 길’은 미주 한인 시인들과 미 주류문단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3년간 해외문학사(발행인 조윤호)에서 준비해온 작품이다.
이 중 뉴욕 주재 한국일보에서 컬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임경자씨의 ‘바람,’ ‘사랑,’ 허드슨 강변가’ 등이, 2001년 ‘코리안 에세이’로부터 뉴 에세이스트 상을 수여한 바 있는 조옥동씨의 ‘초봄 아침,’ ‘검안,’ ‘병실안 스케치’ 등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이 느끼는 정서를 담담하고 차분하게 그려낸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수한 미주 한인 시인들의 작품이 언어의 장벽뿐만 아니라 소통방법의 부족으로 인해 미 주류사회에 널리 읽히지 못한 것이 사실. 일본이나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의 이민자들이 작품을 영어로 번역해 주류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되는 현실이었다. 편집을 맡은 시인 조윤호씨는 우수한 한인 시인들의 시를 선정하는 일과, 이를 영어로 번역하는 일, 미국 출판사를 선정하는 일 등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 영시선집을 출판한 트래포드사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등에서 이번 시집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희정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