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고 2005년도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시카고 한인사회내 협회, 재단, 동창회 등 각 단체들이 장학생 모집공고를 내고 신청접수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카고 한인사회의 장학사업은 이미 연간 2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규모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학사업을 기획하는 단체가 매년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인당 장학금 역시 매년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장학생을 선정하는 기준도 성적순, 가정형편 고려 등에서 벗어나 장래희망, 성장 가능성, 특수 전공 등의 기준이 추가되는 등 변화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내에는 상당수의 장학재단이 존재하는데 특히 직능단체, 동창회, 교계 등이 한인 2세 양성 사업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달 장학금 마련 골프대회가 한 차례 이상, 장학금 전달식이 두세 차례 이상 열릴 정도로 장학사업이 매년 큰 호응 속에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재단으로는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한미장학재단이 있다. 김진환 현 중서부지부 회장 등 관계자들의 노력 끝에 올해 한미장학재단은 중서부 역사상 최대규모인 7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선발 기준의 폭이 넓어져 장애인, 유학생, 한인 입양인, 한국계 출신도 대거 응모해 장학금을 받았다.홀부모와 생활하는 어려운 학생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는 한인 재단도 있다. 최근 장학생 모집 공고를 낸 정외재단은 우리 장학금은 1회 이상 수혜가 가능한 것으로, 선발기준이 성적보다 에세이, 장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하며 설립자와 장학금 수여자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도 함께 할 정도로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7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USC 필름스쿨 대학원생 스티브 강씨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스티브 강 장학재단은 예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11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명에게 1만달러, 2명에게 5천달러, 2명에게 2천달러, 6명에게 1천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은 10월 30일까지다.
신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주는 단체가 늘고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천암 큰 장학재단에서는 매년 초 2~3명의 신학대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1천달러씩을 전달한다. 뉴라이프 교회(장춘원 목사)에서도 미주 거주 한인으로 교회 공동체의 비전 아래 커나가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9일까지 12명을 선발해 각 2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상당수 다른 교회들도 신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2005년도 장학금 공고를 낸 서울대 시카고지역 동창회에서는 추천서 1통을 반드시 서울대학교 시카고 지역 동창회의 2005년도 회비를 납부한 동창회원으로부터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걸어놓았다. 올해도 8명 이상을 선정해 1,000달러 이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단체들이 자체 규정에 따른 장학생을 선발, 학생들의 학업정진에 기여하고 있다. 송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