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인근에 새 중학교

2005-09-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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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기념식, 데일리시장등 VIP 대거 참석

비좁은 교육공간으로 고통을 겪던 어린 학생들을 위해 시카고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알바니팍 지역에 새 중학교가 들어섰다.
지난 7일 오전 9시 리랜드길 3729번지에 들어선 아스피라-호간 중학교(Aspira-Haugan Middle School)의 정문 앞에는 리차드 데일리 시장을 위시해 어니 던칸 시카고시 교육청장, 아이리스 마티니즈 20지구 주상원의원, 33지구 리처드 멜 시카고 시의원, 40지구 패트릭 오코너 시의원, 39지구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 및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모여있었다. 이들이 이날 모인 이유는 시카고시가 추진하는 교육 방침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지난달 29일 문을 연 새 중학교의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데일리 시장은 시카고시, 비영리단체, 공적, 사적인 영역이 모두 힘을 합쳐 이같은 결과를 이뤄냈다며 이를 치하했다. 자리를 함께 한 어니 던칸 교육청장도 커뮤니티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2004년 봄 공사를 시작한 끝에 그 결실을 오늘 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티니즈 주상원의원은 이 자리에 참석한 히스패닉계 관중들에게 스패니쉬로 인사를 하며 여러분들이 낸 세금으로 우리는 시카고의 교육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금을 더 내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카고시 교육청은 현재 2010년까지 시카고시내 공립학교를 100개 이상 증설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르네상스 21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 증축에 힘쓰고 있다.
로렌스 한인상가 밀집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아스피라-호간 중학교(3729 W. Leland Ave., Chicago)는 시카고 시내 22개의 차터 스쿨(Charter School) 중의 하나다. 통칭 대안학교로 일컬어지는 차터스쿨은 각 학교별로 독특한 임무 수행을 맡게 되며 커뮤니티 단체, 대학, 재단 및 교사의 도움을 얻어 운영된다. 스패니쉬 학생이 많은 아스피라-호간 중학교는 스패니쉬 후학 양성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아스피라 어소시에이션’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 문을 연 아스피라-호간 중학교에는 6학년부터 8학년까지를 650여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며, 주로 수학, 과학, 컴퓨터 테크놀로지에 강점을 둔 교육을 행하고 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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