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 담당교사 영입 성공

2005-09-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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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이 개학과 동시에 극적으로 담당교사를 새로 영입하는데 성공, 학급 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됐다.
개학 직후인 지난 9일(금) 첫 한국어 수업을 치른 신임 조영도(44·남) 교사는 한인 후손들이 한국어 학습을 통해 자부심도 기르고 한국문화의 좋은 점을 배우고 익히며, 나아가 한인들을 섬기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목사 신분으로 오랫동안
대학생 대상 성경공부를 가르쳐오면서 누구보다 10대 청소년기 갈등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던 만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조 교사는 대학생 성경 읽기 선교회에 근무하면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지난 2002년 8월 선교사 자격으로 미국 시카고에 입국했다. 이후 뉴욕주립 버펄로 대학(SUNY)에서 수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조 교사는 수학교사 자격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한국어와 수학 과목을 겸해 가르치는 풀타임 교사 재직도 가능한 상태다. 풀타임 교사로 채용되면 보다 안정적으로 한국어 교육을 이끌어나갈 수 있어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국어반은 가을학기 개학 직전 담당교사의 갑작스런 전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급폐지론까지 거론되는 위기감에 시달린 바 있다.<본보 9월1일자 A2면 보도>

학교는 당초 올해부터 한국어반 수강 대상을 9학년으로 확대하려 했으나 담당교사 영입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개학하는 바람에 우선은 상급생 위주로 수강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수업시간 배정도 오전시간에서 오후시간(11교시)으로 재배정되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수강생이 크게 감소해 현재 예상보다 적은 36명이 수강한 상태다.
한인학부모회 이영희 회장은 학교가 빠르면 봄 학기부터 9학년생도 한국어반 수강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구두로 한인학부모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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