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체질과 비타민 (2)

2005-09-12 (월) 12:00:00
크게 작게
최병희(뉴욕평강체질한의원원장)

비타민은 종류에 따라 어떤 체질은 평생 취해도 모자라는 것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체질은 조금만 취해도 비타민 과잉증이 나타나는 것이 있다. 각 체질에서 약한 장기는 그 기능을 돕는 비타민을 계속 필요로 하므로 이 경우에 있어서는 평생 복용한다 해도 비타민 과잉증에는 걸리
지 않는다.

- Vitamin C
비타민 C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는 이미 작은 도서관이 생길 정도로 많은 책이 나와 있다. 일반적인 감기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크고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유발시키는 많은 감염증을 예방한다.
비타만 C는 인체의 조직세포, 잇몸, 혈관, 뼈, 이 등의 성장과 재생에 중요한 콜라겐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단백질 세포를 서로 밀착시켜서 수명을 연장시킨다.


대부분의 동물은 체내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할 수 있지만 사람과 원숭이, 몰로토는 식품에서 섭취해야 하며, 비타민 C는 귤, 레몬, 컴프리, 무우, 케일, 감자, 고구마, 감잎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감자와 감잎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열에 상당히 강하다.

비타민 C는 간장의 대사를 높여주는 영양소로, 이것은 오랜 항해를 하는 선원이 쉽게 걸리는 괴혈병이나 인공영양아에게 흔히 발견되는 묄러 발로우씨병(Moller Barlow Disease)등이 채식 부족에서 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비타민 C는 간과 담을 돕는 영양소인 까닭에 간, 담이 약한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인 태양인에게 알맞는 영양소라 할 수 있다.

- 비타민 E(Tocoperol)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하며 비타민 A, 설파 아미노산, 비타민 C의 산화를 방지하며,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켜 신체를 젊고 건강하게 가꾸어 주며 신체조직 내에 산소를 공급하고 내구력을 길러준다.유리기(Free Rdicals)의 해독제로써 유리기가 세포를 파괴하기 전에 불활성화 시켜 세포의 파괴를 방지해 준다.

비타민 E는 신장기능을 돕는 물질이므로 불임증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으며 유산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그런데 몸은 건강하지만 임신이 잘 안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토양체질의 사람들이다.이것은 여덟 체질 중에서 토양체질(소양인)의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가장 약한 신기(콩팥기능)를 타고났기 때문이며 이밖에도 토음, 금양, 목음체질도 신기를 약하게 타고 났으니 이들 모두에게 비타민 E는 유익한 영양소라 하겠다.

이밖의 체질들은 신기가 그렇게 약하지 않으므로 비타민 E가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으며, 신장이 약하지 않은 체질이 소파수술 등으로 나팔관이 막혔다든지 하는 다른 이유로 해서 생긴 불임증에는 비타민 E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신기를 가장 강하게 태어난 수양체질과 수음체질의 소음인에게는 비타민 E의 섭취가 독이 되는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