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어는 파워입니다

2005-09-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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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 차승남 신임회장

’빨리 빨리 영어만’을 외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 자녀들이 이제서야 한국어의 중요성을 깨닿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지난 27일 열린 중서부 한국학교협의회 제31차 전반기 교사연수회 및 총회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차승남 회장은 앞으로 할 일이 무척 많아질 것 같다고 말하며 화통하게 웃어보였다.
2년 임기로 중서부 12개주를 관할하게 될 차 회장은 한국 사람은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았어도 미국 사람들 눈에는 다 한국 사람으로 보인다. 우리 자녀들이 밖에 나가면 ‘너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매번 받게 되는 것은 같은 이유라고 말하며 그래서 한국 사람은 한국말을 하도록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들어 한국어 사용의 중요성을 늦게나마 깨닿고 자신의 자녀만은 한국말을 가르치려고 한국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1.5세 또는 2세의 한인 자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학공부는 즉 파워입니다. 한국학교는 한국어만 배우는 곳이 아니지요. 역사적, 문화적 배경까지 습득하는 곳이 바로 한국학교라고 소개하며 더욱 많은 한인 자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1.5세나 2세 출신의 한국어 선생님을 길러내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지난 98년부터 협의회 일에 함께 하기 시작해 2000년까지 무궁화 한국학교의 교장을 역임했다. 93년부터 95년 8월까지는 시카고 로컬 스쿨 카운서에서 학사위원으로 일한 바 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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