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은 그 어느 경기보다 강렬하면서도 팀웍이 중요합니다. 팀웍을 살려 최강의 팀을 꾸려나가는 매니저가 되고 싶습니다.”
뉴욕시 명문 스타이브센트고를 지난 6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유니버시티 오브 미시간에 입학한 김재원(18, 앤드류 김)군은 스포츠 매니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뉴욕대(NYU), 빙햄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마이애미대 등 많은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지만 자신의 꿈을 전문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미시간대를 선택했다.대학 신입생 상당수가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하는데 반해 재원군은 일찍이 자신의 장래를 설계하고 전공을 확정했다.
고교 졸업때 메릿상을 포함 뉴욕시와 뉴욕주로부터 공부와 스포츠 모두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스칼라애트레틱상을 받은 재원군이 풋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스타이브센트고교에 입학하면서부터.“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한 선배가 풋볼팀에 가입하면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고 운동도 재
미있게 할 수 있다고 권유를 하더군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마음을 정했습니다.”고교 4년간 풋볼팀에서 디펜스택클로 뛰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미술과 책읽기를 좋아해 운동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풋볼팀에 가입한 후에는 풋볼의 맛에 푹 빠져 시간만 나면 운동을 했다.“풋볼은 강렬한 운동이고 또 연습시간이 길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4년동안 운동선수로 뛰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타임 매니지먼트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운동할 때는 운동을 열심히,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몰두했습니다. 노는 시간을 만들기가 힘들지만 잠깐씩 놀 때는 남동생 또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하루 3시간씩 운동하고 숙제를 하다보면 어느새 부모님들이 퇴근해 저녁식사 후 가족과 약간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부터 공부에 몰두하는 등 자신의 시간 관리에 철저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유명했던 재원군은 PS321에서는 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상과 칼 크러커 뉴욕주 상원의원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또 예술 재능상과 대통령 우수상도 받았다.마크 트윈중학 시절에는 마그넷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 졸업식장에서 대통령상, 미술, 소셜스터디, 수학, 영어, 불어 등 우수한 성적과 바른 품위로 상을 휩쓸었다.
“미시간 대학의 풋볼팀은 미국 대학 풋볼팀 순위 탑 5위안에 항상 들어가는 강팀입니다. 이 대학에서는 풋볼팀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인턴쉽도 다른 대학보다 많은 것으로 압니다.”고교시절 게임중 사고로 입은 부상과 미국 학생들에 비해 불리한 신체 조건으로 프로 선수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다. 운동에서 더 두각을 나타낼 수 없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풋볼을 계속 즐기기 위해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한 셈이다. 브루클린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김명열씨와 김숙자씨의 2남 중 장남이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