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는 매우 예민한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여행 중 특별히 조심해서 관리해야 한다.
요즘은 여행에 디지털 캠코더나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인 소지품 중 하나이다. 산으로 바다로 향하는 사람들은 휴대전화나 추억을 담아둘 디지털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을 항상 손에 들고 있다. 휴양지에서 전자제품을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이 물에 젖거나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직사광선과 고온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여행 중 많이 사용하는 소형 전자제품의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물에 젖거나 빠지지 않게 주의
△휴대폰
가장 위험한 것이 바닷물에 빠지는 것이다. 소금기 때문에 부식을 일으켜 고장나기 쉽다. 바다에 빠진 전화는 재빨리 배터리를 분리한 후 맑은 물에 헹궈 말리고 24시간 내에 고객센터에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 물에 젖은 휴대전화의 전원을 켜면 전류의 전압이 갑자기 높아져 부품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전원을 오프(off)로 놔둔다.
또한 휴대폰을 밀폐된 자동차 안에 오래 두면 여름철 강한 열을 받아 고장이 날 수 있다. 운전 중에도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운전석 앞에 휴대전화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크레딧 카드나 전화카드 등을 휴대폰과 같이 놓아두지 않는다. 휴대폰의 자석 작용으로 이들 카드의 입력 사항이 바뀔 수 있다.
여행지에서 휴대폰을 쓰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휴대폰은 통화권에 벗어나면 인근에 있는 셀(cell) 기지국을 찾기 위해 계속 작동한다. 이때 배터리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금방 배터리가 나갈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제품은 정밀하기 때문에 약간만 잘못되어도 망가지기 쉽다. 물에 빠뜨리거나 젖으면 전원을 켜지 말고 바로 서비스센터를 찾아야 한다. 특히 물에 빠졌을 때 절대 셔터를 누르면 안 된다.
카메라와 캠코더 전용 가방을 구입해 여행 중 보관한다. 차 의자 위에 방치하거나 그로브 박스에 그냥 넣어두면 고장이 나기 쉽다. 가방 안에서 카메라와 여러 렌즈가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칸막이를 잘 해야 한다.
직사광선과 높은 기온은 역시 적이다. 휴가에서 돌아온 뒤에는 하룻밤 정도 말린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를 손질할 때에는 카메라용 에어 브러시로 먼지를 털고 부드러운 천으로 카메라 표면을 닦는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