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 먹어야 오래 산다

2005-08-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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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의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은 건강에 관심 있는 많은 한인들이 시청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아마 아직도 식지 않은 ‘웰빙’문화에도 한 몫 했을 프로이다. 웬만한 집에선 꼬박꼬박 볼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나는 TV를 워낙 안보는 편인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서 관심을 갖고 읽어 본 결과, 정말 좋은 정보가 많고 건강에 대한 관심, 특히 생활습관에 대한 관심을 높여 주었다.
이제까지 수많은 건강 관련 책들이 나왔었다. 이 책은 그런 책들과 달리 일상적이지만 다양한 부분을 폭넓게 다루었다.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건강 습관들은 생활 속에서 약간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실현 가능한 것이라는 점이 더 마음에 든다.
결론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알맞은 운동, 그리고 적절한 휴식,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여기에 적절한 근거와 방법을 제시해서 건강한 습관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좋은 먹거리는 토마토, 적포도주, 마늘, 녹차 등이다. 반면에 설탕, 소금, 지방 등은 피하거나 최소화해야 하는 성분들로 꼽고 있다.
특히, 지방과 설탕, 그리고 과도한 염분 섭취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패스트푸드를 많이 사먹이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독을 주는 것’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무수히 늘어난 온갖 병들의 절반 이상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한다니, 무지가 병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이 책은 야채와 과일 중심으로 소박하게 음식을 먹으며 표준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걷기를 실천하는 일을 비롯하여 건전한 생활 습관 갖기를 강조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
KBS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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