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건강관리 열악…퀸즈 등 인구당 의사 비율도 매우 낮아
2005-08-25 (목) 12:00:00
아시아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최근 뉴욕을 방문한 아·태평양인 대통령 자문위원회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회장 김광석) 공공보건부를 비롯한 아시안계 보건단체가 뉴욕대학교 산하 아시안 아메리칸 보건연구센터(CSAAS)에서 24일 가진 아시안 건강 현황 미팅에서 뉴욕대학교 메디칼 센터의 마리아노 H. 레이박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이 가장 밀집한 브루클린, 맨하탄, 퀸즈 경우 의사대 환자 비율이 각각 1:5,200, 1:4,700, 1:3,880인등 매우 병원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아시안계 어린이들은 뉴욕시 거주 전체 어린이의 7%에 미치지만 어린이 납중독 케이스의 18%를 차지하고 있다.▲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시안 아메리칸 어린이는 7명의 1명꼴로 비만이다.▲아시안계 공립고등학생의 35%이상이 마지막으로 성관계를 맺었을때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은 흑인여성들에 비해 자궁암 검진 시험인 Pap 테스트를 받지 않는 경우가 높았다.▲모르는 이에게 살해당한 1세 또는 1.5세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의 4%에 달했던데 비해 남편 또는 남자친구등 면식범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7%에 달했다.▲단 1%의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뉴욕시 공립 정신 건강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등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이 이날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자문위원회와 아시안 보건단체들은 리서치 프로그램의 증대와 지속적인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운영, 아시안 아메리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운행등의 해결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와 관련 서로간의 협력을 다짐했다.<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