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100도를 웃돌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날씨가 점차 선선해지면서 며칠밖에 남지않은 여름방학을 즐기기 위해 산과 바다를 찾는 한인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 싫증이 나듯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는 해수욕과 X-게임, 오락게임 등은 더 이상 그들의 구미를 당기지 않는다. 이색적인 활동을 찾는 학생들에게 간편한 장비와 쉽고 간단한 조작법 만으로 고공을 누빌 수 있는 레저 스포츠인 패러글라이드(Paraglide)를 소개한다.
패러글라이드란-
패러글라이드는 낙하산의 안정성, 분해, 조립, 운반의 용이성 그리고 행글라이더의 활공성과 속도를 고루 갖춘 이상적인 날개형태로 제작됐다. 패러글라이드는 별도의 동력 장치 없이 최초 이륙을 위해 사람이 달려가거나 또는 제자리에서 이륙이 가능해 비행한 후 다시 사람의 발로 착륙하는 만큼 별도의 동력장치가 필요가 없어 인력 활공기로 일컬어지고 있다.
패러글라이더의 역사-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진 마크 코빈스가 낙하산을 개조해 비행에 시도, 성공했다. 이것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패러글라이드의 효시이다. 조작법이 손쉽고 배우기도 간편한 만큼 이용인구가 크게 증가, 각국 항공협회는 새로운 비행장르로 패러글라이드를 수용하게 됐다. 국제 항공연맹(F.A.I-Federation Aeronatique Interantionale) 산하 국제행글라이딩위원회(CIVL-Commission International de Vol Libre) 조직내에 패러글라이드 분과가 조성되어 새로운 항공 스포츠로 성장하게 되었다. 패러글라이더의 날개는 낙하산에서 출발 한만큼 초기에는 모양 및 성능이 사각형 낙하산(램에어 패러슈트)과 비교해 조금 나은 정도였지만 현재는 안정성이 확보되고 활공성능이 크게 강화되었다. 한국에서는 1986년 일반인에게 처음 소개된 후 많은 클럽과 동호인들이 생겨났으며 매년 세계 패러글라이드 월드컵 경기에 출전, 2002년에는 국가 랭킹 9위를 한 바 있다.
기본원리 및 장비 -
패러글라이드는 산·언덕 등 높은 지대에서 바람과 공기의 압력을 이용하여 하늘을 날면서 4개의 줄을 조작, 속도와 방향을 조정한다. 필요한 장비는 패러글라이더와 헬멧뿐이며 패러글라이더의 무게가 2.6~15.4 파운드 가량으로 휴대가 편리하다. 비행법으로는 착지점으로 사용할수 있는 평지가 주위에 확보된 언덕을 골라 등산한 뒤 산꼭대기에서 하강하며 비행한다. 최적 이륙지형은 약 2.5도 경사지에 풍속은 시속 1~6마일이 알맞다. 교육과정은 이론(패러글라이딩의 역사, 비행의 원리, 장비 명칭, 조종사 자세 비행수칙, 주의사항 등), 실습(이착륙, 조정법 연습, 저고도 비행 이착륙, 착륙장 진입, 저·중고도) 비행 등으로 나누어진다.
비행안전수칙
▲비행전 안전점검(기상, 지형, 장비, 비행자의 컨디션)을 반드시 실시한다. ▲비행시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견되며 즉시 비행을 중지한다. ▲풍속이 시속 15.5마일 이상이면 모든 비행을 중지한다. ▲장애물(고압선, 기타 위험물)이 있는 곳에서는 비행하지 않는다. ▲다른 글라이더와 행글라이더와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비행한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 때는 비행을 하지 않는다. ▲단독비행을 하지 않는다.<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