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격경쟁 불 붙었다

2005-08-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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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아시아나, 시카고 요금 15%이상 하락

▶ 추석맞아 경로우대 특별할인도

아시아나항공의 시카고 직항 노선 취항과 더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가격 경쟁이 불붙고 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붐비는 8월 성수기를 지나 9월 비성수기를 맞이해서 양 항공사들은 가격을 대폭 낮춘 채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이 다른 노선에 비해 시카고 노선의 가격을 얼마나 낮추고 있는 지는 추석을 맞아 벌이고 있는 경로우대 특별 할인 요금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양 항공사는 9월 6일부터 17일까지 전 미주지역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왕복 일반석에 탑승하는 60세 이상 고객들에게 일반성인 요금에 비해 25% 할인해주는 행사를 시작했다고 똑같이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기간의 시카고-서울(인천공항)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려는 60세 이상 고객들의 할인 비율은 25%에 훨씬 못 미친다. 아시아나, 대한항공과 동시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시카고 소재의 한 여행사에서 9월 15일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양 항공사 모두 910달러에서 7.5%정도 할인된 860달러에 경로석을 구입할 수 있다. 25% 할인 받아야할 경로석이 시카고에서는 7.5%밖에 할인되지 않는 것은 시카고 노선이 전반적으로 17.5%정도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대한항공 이형근 판매소장은 시카고 노선은 아시아나의 취항을 맞아 다른 미주노선에 비해 엄청나게 낮은 요금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이 요금을 기준으로 경로석이 얼마나 할인되느냐를 계산해보면 25%에는 못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시카고 노선의 승객들은 아시아나의 취항으로 인해 다른 미주 노선 승객들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양 항공사가 추석맞이 귀향객을 한 명이라도 더 맞이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추가 서비스도 푸짐하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60세 이상의 고객들에게 리무진 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있으며 아시아나는 할인된 요금 외에도 추가적으로 두 배의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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