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울너럭/다시 일어서는 사람들

2005-08-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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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엘림 장로교회 목영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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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링컨은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다음에 이렇게 말을 했다.
‘길이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아주 낭떠러지는 아니야!’
길이 약간 미끄러워서 넘어지기는 했지만 다시 나오지 못할 낭떠러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는 또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선거에 낙선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 바로 내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부를 만큼 맛있는 요리를 실컷 시켜 먹었어요. 그 다음은 이발소로 달려가서 머리를 단정하게 손질하고 기름도 듬뿍 발랐습니다. 이제 아무도 나를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겠지요! 왜냐하면 내 발걸음은 다시 힘이 생겼고 내 목소리는 우렁차니까요’
그에게 기자가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어서 성공과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까?’
그때 그가 이렇게 말했다.‘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실패 한때마다 두 가지 소리를 늘 들었습니다.

하나는 어둠의 소리입니다- ‘야, 이제 너 끝났어, 더 이상 가망성이 없어’ 또 하나의 소리는 빛의 소리입니다 -‘이번 실패를 디딤돌 삼아서 더 큰 일에 도전해 보지 않겠니?’
그때마다 그는 다시 일어서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몇 년 전 한국에 I.M.F 로 많은 기업이 파산되고 ,명퇴라는 이름아래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나의 형제, 친지들도 여러 사람들이 넘어져 있었다. 그들을 보고 만나면서 마음에 아픔과 고통이 있었다.
그런데 몇 년 후, 지난달 한국을 다시 방문해서 다시 일어선 사람들을 보고 벅찬 감동과 감사가 있었다. 그 사람들 중에 하나인 나의 동생은 모 그룹의 본부장 직위에 있었는데 명퇴를 당하고 잠시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서 지금은 계속 성장하는 중소기업의 사장이 되었다.
내 동생은 고백한다. ‘내가 넘어진 곳은 아주 절벽이 아니었습니다. 넘어진 것이 디딤돌이라고’
우리 새크라멘토에도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숨을 가다듬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있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도 다시 일어서려고 엎드려 있는 사람들이 있다. 빛의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들 일 것이다.
누구인가가 말했다. ‘포기 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포기가 실패이다’
동서남북, 사방이 막혀 있어도 하늘은 항상 열려져 있다. 위를 바라보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은 마침내 박수와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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