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전수천씨 드로잉열차 대륙횡단 프로젝트
▶ 9월15일 시카고 기착
뉴욕부터 LA까지 백의 민족을 상징하는 순백의 드로잉을 만들어 낼 예정인 한국의 설치 작가 전수천씨(58,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미국 대륙 횡단 열차 앰트랙(사진)이 내달 13일 뉴욕을 출발해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시카고에 기착할 예정이다.
’움직이는 드로잉-영원한 민족 비전의 선’이란 제목으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9월 14일 오전 하얀 천으로 감싼 14량 짜리 암트랙 열차가 뉴욕을 출발, 8박 9일 일정의 대장정에 오른다. 앰트랙 열차는 워싱턴, 시카고, 캔자스, 알버커키, 그랜드 캐년을 거쳐 21일 LA에 도착한다. 5,500㎞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캔버스 삼아 열차가 누비며 순백의 드로잉을 만들어내는 이 프로젝트에 토론자로 나설 저명 인사는 프랑스의 석학 기 소르망이 확정됐고 세계적인 언어학자 촘스키와 시인 김지하씨가 섭외 중이다. 이외에도 가수 노영심, 사진작가 배병우, 소설가 신경숙, 영화평론가 오동진, 풍수지리학자 조용헌, 건축가 황두진씨 등이 다양한 문화예술 이슈를 놓고 참여자들과 토론을 벌이게 된다. 뉴욕을 출발한 드로잉 열차는 15일 오후 5시 시카고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전수천씨는 이메일을 통해 도착시간이 오후 10시로 변경됐다고 본보에 전해왔다. 미술관 등을 관람한 뒤 다음날인 16일 오전 11시 다음 기착지인 세인트 루이스로 향한다.
열차에 탑승할 인원은 150명. 승객들이 탄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놀이관으로 꾸며 전 세계에서 온 손님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된다. 열차 안에서는 초청석학 강연과 국악ㆍ재즈공연, 현대미술 관련 심포지엄, 영화감상 등 행사들이 펼쳐져 다양한 문화적 체험이 제공될 계획이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