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돌아왔습니다”
2005-08-21 (일) 12:00:00
▶ 존 허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기염
▶ 본보 주니어골프 입상자들 뛰어난 기량
본보 주최 국제주니어챔피언십에서 2연패한 존 허(15)군이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대회에서도 우승, 시카고 한인 골프꿈나무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지난 17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야스고겐 골프 클럽에서 이틀간 벌어졌던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주니어 골프 입상자들은 존 허군의 우승하는 등 기량을 떨치고 20일 금의환향했다. 중학생 부문에서 우승한 허군은 대회가 열렸던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것이 잘못되어 구토를 하는 등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연습 경기부터 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1번홀 등 파5인 홀 네 개에서 버디를 잡으며 69타를 기록해 2위 선수와 5타 차이로 크게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에서는 너무 의욕이 지나쳐 더블 보기 한 개와 트리플 보기 한 개를 범하며 79타를 쳤지만 통산 합계 148타로 일본의 주니어 골퍼들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허군은 야스고겐 골프 클럽이 한국일보 주최의 국제주니어챔피언십이 벌어지는 칵 힐 골프장보다 거리도 길고 그린을 읽기도 힘들었다며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투 퍼팅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성적을 얻은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존 허군과 함께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조나단 박, 크리스 유, 조슈아 유, 잭 김은 중상위권에 오르며 역시 뛰어난 기량과 가능성을 보였다. 초등학생 남자부문에 출전한 조슈아 유군은 185타, 중학생 여자부문에 출전한 크리스 유양은 179타, 중학생 남자부문에 출전한 조나단 박군은 162타, 잭 김군은 198타를 각각 기록했다. 선수들은 장거리 비행을 하고 날아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여독을 충분히 풀지 못하고 너무 긴장된 상태에서 바로 경기를 치러 평소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나단 박군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즐겁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일본과 한국, 미국 등에서 총 150여명의 골프 꿈나무들이 참가한 일본 주니어 챔피언십은 규모면에서 국제대회에 걸맞게 코카콜라, 미즈노, 옥시네토 제팬 등 유수의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대회를 후원하며 일본내 관심이 높아 후쿠오카 TV를 비롯해 골프전문잡지인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초이스 등 언론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다. 존 허군을 포함한 5명의 골프 꿈나무들은 칵힐 골프코스에서 열렸던 본보 주최의 지난해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의 입상자들로서 이번 대회의 출전권과 경비를 지원받았다. <이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