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칸 축제에서 이어지는 재즈 콘서트.
원시적 화려함 넘치는 이색 문화체험
다양한 공연·행사… 특산품 코너도
매해 약 25만명의 인파가 다녀가는 아프리칸 축제와 마켓 플레이스는 이제 LA의 여름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3년 전부터 주최측은 행사 장소를 널찍한 엑스포지션 공원으로 옮겼다. 더 많은 벤더의 참가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아프리카 대륙의 소리와 향기,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원시적 화려함이 넘치는 옷가지, 열대의 향기 가득한 향수가 있는 마켓 플레이스는 200개 이상의 벤더들이 참가해 보다 다양한 특산품들을 구경하며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카리브 해 연안, 브라질에서 수입한 수공예품, 예술품, 옷들은 조금 투박하지만 그들의 때묻지 않은 정서를 담고 있어 정겹기만 하다.
‘순수 예술 파빌리온’(Fine Arts Pavilion)에서는 아프리카산 목각과 가면을 전시, 판매한다.
엔터테인먼트 무대에서는 다양한 음악과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아프리카의 검은 대륙을 마음껏 뛰어다녔던 그들의 자유혼. 그들이 온몸으로 호흡했던 그 뜨거운 공기와 강렬한 햇빛이 그토록 생명의 힘 가득한 리듬을 만들어갔으리라.
아프리카의 원시적인 북소리가 재즈, 블루스, 레게, 힙합, 가스펠 그 밖의 모든 장르의 음악과 함께 울려 퍼지는 무대는 신명으로 가득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Little Africa Youth Village Highlights)에서는 초대된 성우들이 비디오와 함께 꾸며 가는 애니메이션 웍샵, 예술 작품과 공예 작품 웍샵, 아프리카 드럼과 댄스 클래스, 어린이 무용단과 가스펠 가수, 콰이어 등 음악 밴드의 엔터테인먼트, 마술사, 저글링, 페팅 주, 스토리 텔러, 시 낭송과 연극 공연, 카니벌,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는 8월 19일(금)~21일(일), 26일(금)~28(일), 노동절 주말, 9월 3일(토)~5일(월)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료는 성인 7달러, 연장자와 10세 이하의 어린이는 5달러.
■가는 길
LA 한인타운에서 1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Exposition & King Blvd. 출구에서 내려 우회전한 후 State Dr.에서 우회전한다. 또는 Vermont Ave.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Exposition Bl.에서 좌회전한 후 State Dr.에서 우회전한다. 주차: Exposition Park 안의 콜러시엄과 스포츠 아레나 주차장에 공간이 많다. 주차비는 약 10달러 안팎.
주소 701 State Dr. Los Angeles, CA 90037
문의 (213)748-4772, www.africanmarketplace.org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