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기준 금리 3.5%로 인상
2005-08-10 (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 금리를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이처럼 높아짐으로써 3.25% 수준인 한국의 정책금리를 웃도는 역전현상이 빚어지게 됐다.
지난해 6월 이후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온 FRB는 이날 회의에서도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거의 4년만에 최고 수준인 3.5%까지 높아졌다.
FRB는 지난해 46년만에 최저 수준인 1%까지 떨어졌던 연방 기금 금리를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올려왔다.
FRB는 이날 발표를 통해 지난 겨울 이후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및 기업들의 지출이 견실해졌으며 노동시장 여건도 계속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FRB의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시중은행들도 같은 비율로 금리를 올려 미국내 시중금리 역시 4년만에 최고 수준인 6.5%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FRB가 올해 9월과, 11월, 12월 세차례 남은 FOMC회의에서도 금리를 이제까지처럼 0.25%포인트씩 올려 올해말 연방기금 금리가 4.2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