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리축제 서막 올랐다

2005-08-07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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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전야제 개최, 한국 전통가락 한마당

한인사회 최대의 잔치인 시카고 한인 거리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지난 5일 케지길에 위치한 노스 사이드 대입예비 고등학교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약 250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가운데 일과놀이의 사물놀이로 축제의 서곡을 알렸다. 흥겨운 우리가락에 객석 곳곳에 있던 외국인 관객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축제의 한마당을 즐겼다. 열정적인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많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특별 게스트 은방초씨의 살풀이와 이강희씨의 가야금 솔로연주 등 한국전통 춤과 가락이 공연장안을 가득 메웠다.
특히 청명한 소리를 내는 가야금 솔로 연주 때는 신비한 동양의 음색에 매료된 외국인 관람객들이 넋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공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약 한시간 반여에 걸쳐 진행된 전야제는 일과놀이 사물놀이패가 긴 상모를 돌리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러온 이귀영씨는 흥에 겨운 한국적인 공연에 어깨가 절로 들썩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2개 국어로 공연소개가 되는 등 진행이 비교적 깔끔했고 공연 내용 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관람객 수가 예상보다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시카고 한인 거리 축제는 다음 주 13일과 14일 양일간 브린마와 킴볼길에서 열린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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