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인근 콘도‘붐’

2005-08-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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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완공, 3개 건설중

▶ 부동산경기 호황으로 알바니팍등 급증세

한인상권과 주거지가 형성돼 있는 시카고 한인타운 알바니팍 및 인근 지역에 콘도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렌스와 피터슨길 사이 케지길에는 현재 분양 중인 곳과 건설중인 콘도가 각각 한 군데씩 있으며, 콘도가 들어설 예정 부지도 한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구간 킴볼길에는 무려 네 개의 콘도가 최근 완공돼 현재 분양 중에 있다. 이 중 한곳은 상가와 주거지를 겸한 형식이다. 한인 상권이 밀집돼 있는 피터슨과 포스터길 사이 링컨길도 활발하다. 이곳에는 현재 건설 중인 콘도가 한군데 있으며, 두 곳은 최근 완공돼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꽃피는 산골이 있던 자리에도 콘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피터슨과 시세로가 만나는 곳에는‘사가나시 플레이스라’는 콘도가 현재 건설되고 있다.
이처럼 이 지역에 콘도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이유는 단연 시카고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는 일부에서는 거품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 동안 부동산 매물 거래가 어렵지 않게 이루어지는 양상을 보여왔다. 알바니팍 지역은 특히 시카고 트리뷴지 등에 부동산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는 지역으로 보도되면서 눈에 띌 정도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나 서브웨이, 맥도널드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새롭게 진출했거나 증설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개인 주택보다는 콘도 건설을 선호하는 부동산개발업자들의 성향도
한몫하고 있다. 아무래도 한정된 땅에 콘도를 여러 층으로 올려 짓는 것이 주택을 짓는 것보다는 이익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링컨 부동산의 김석준씨는“보통 2 베드룸에 괜찮은 정도 수준의 콘도는 가격이 34만달러 정도 선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액수는 원하는 수준의 개인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충분한 액수는 아니다”며“가격에 맞는 곳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 등과 맞물려 콘도를 짓는 건설업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투자, 또는 주도형식으로 콘도를 건설하는데 참여하거나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그 위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김석준씨는“우선적으로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콘도를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만약 수십만달러 짜리 콘도를 살만한 재력이 없는 주민들이 대부분인 지역에 건설하면 그만큼 손해다”며“투자를 목적으로 사는 이들의 경우도 콘도의 위치를 고려, 수요가 꾸준한지 사전 정보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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