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의 연례 최대 축제인 벤추라카운티 페어가 바다와 인접한 페어그라운드에서 성대하게 문을 연다.
8월3일부터 농촌축제등 한마당
미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카운티 페어들이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여름철을 기해 카운티마다 초대형 페어들을 속속 개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오렌지카운티 페어가 개막됐으며 오는 8월 3일부터는 벤추라의 연례 최대 축제인 벤추라카운티 페어가 바다와 인접한 페어그라운드에서 성대하게 문을 연다. 전통적인 카운티 페어는 농민들이 가축을 사고 팔거나, 새로운 농경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장이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카운티 페어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벤추라카운티 페어 역시 트레이시 버드, 하트, 수프림스 등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최첨단 놀이기구와 비디오게임 등이 출품된다.
물론 카운티 페어답게 농촌장비, 종자 나누기, 가축 콘테스트 등이 열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들어선다. 가축 기르기, 파이 굽기, 재봉, 공작활동 등에 대한 정보도 소개된다. 화단과 꽃 품평회가 열리고 실내장식, 부엌 리모델링에 대한 세미나도 열린다.
10층 높이의 대형 페리스윌이 놀이공원 중앙을 장악하고 롤러코스터, 미니카 등이 재미있는 카니벌이 들어선다. 페어의 또 다른 재미는 넘쳐나는 먹거리. 루이지애나 전통 음식이 소개되고 텍사스 바비큐가 군침을 돌게 한다.
벤추라카운티 페어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페어그라운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하며 입장료는 성인 7달러, 노인(62세 이상) 및 어린이(6~12세) 4달러, 6세 미만을 무료. 주차료는 5달러.
주소 및 문의: 10 Harbor Blvd. Ventura, CA 93001, (805)654-3951, www.seasidepark.org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