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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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4인조’★★★

2005-07-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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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4인조’★★★

바위 인간 딩이 된 벤이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Fantastic Four)

방사능 오염돼 초능력 인간들로

‘스파이더 맨’을 창조한 마블 코믹스의 동명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환상 코믹액션 영화인데 내용이 따분하다.
어린 10대들 용으로 신나고 재미있어야 할 영화가 매우 단조롭고 허술해 지루하다. 돈 많이 들여 만들었을 컴퓨터 특수효과를 보는 것 외에는 특별히 볼 것이 없는데 극적 감정적 깊이도 없고 이야기가 허전할 정도로 단순하다. 연기는 물론 얘기할 필요도 없다.
사리사욕에 눈이먼 억만장자 사업가 빅터(줄리안 맥매혼)가 우주서 유전자 연구를 하기 위해 4명의 남녀혼성 과학자와 우주비행사들을 대동하고 우주비행을 한다.
4명의 비행사들은 공부벌레 스타일의 뛰어난 과학자 리드(요안 그리피스)와 그의 전 애인 수(제시카 앨바) 그리고 수의 동생으로 성질 급한 아이 같은 자니(크리스 에반스) 및 리드의 친구로 보통 아저씨 같은 벤(마이클 치클리스).
그런데 이들이 우주서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모두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고 초능력을 갖게 된다. 리드는 온몸을 자유자재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미스터 팬타스틱이 되고 수는 투명인간이 되고 자니는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인간횃불이 된다. 그리고 벤은 얼굴 등 온몸에 금이 간 바위인간 딩이 된다
이들은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뉴욕 소방대원들을 구해 주면서 뉴스를 타고 ‘환상의 4인조’가 돼 일약 유명 인사가 된다. 스타의 인기를 만끽하려는 자니 때문에 4인조간에 갈등이 일기도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가족 같이 단결해 다시 정상적인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연구를 한다. 그 사이에 리드와 수간의 구연이 재 점화된다. 한편 온 몸이 강철로 변하면서 괴능력을 발휘하는 빅터는 닥터 둠이 되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방해가 되는 4인조와 한판 붙는다. 팀 스토리 감독.
PG-13. 전지역. Buena Vista는 ‘환상의 4인조’ TV 만화영화 시리즈(1994~96) 전26 에피소드를 담은 4장의 DVD 세트를 출시했다. 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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