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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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띤의 스페인어 회화와 중남미 문화 산책 ¡Hola! amigo

2005-07-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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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 남미 ABC 3국과 스페인 제국

제339회. 거리 5. “이 길로 쭉 가세요”
중남미의 교통 경찰 2
Martin: Permiso, ¿puedo hacerle una pregunta?
Dian: Adelante.
Martin: ¿Por d?de se va al mercado Jobber?
Diana: El mercado Jobber est?en el centro. Vaya
derecho por esta calle cinco millas mas
o menos.

¿Puedo hacerle una pregunta? 지난 회의 Quiero hacer una pregunta와 같은 표현으로, “당신에게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이다. Adelante “말씀하세요”의 의미로 쓰였으며, 영어의 Go ahead와 After you의 의미로 쓰이는 중요한 표현이다. ¿Por d?de? ‘어디로 해서,’ se va al mercado Jobber? “자바 시장으로 가다”로, ¿Por d?de se va al mercado Jobber? “자바 시장을 어디로 해서 갈 수 있습니까?” El mercado Jobber est?en el centro. “자바시장은 다운타운에 있습니다.”
Vaya는 ir, 즉 “가다”의 권유형으로 “가십시오,” derecho는 ‘똑바로,’ por esta calle는 ‘이 길로’라는 의미이며, m? o menos는 ‘약, 대략’의 뜻이므로, Vaya derecho por esta calle cinco millas m? o menos. “이 길로 약 5마일 정도 쭉 가십시오”가 되겠다.
뇌물은 coima라고 하는데, 교통경찰에게 걸렸을 때 “좋게 처리합시다” 즉, “얼마 줄 테니 봐 주세요”의 표현은, Lleguemos a un acuerdo 또는 Vamos a llegar a un acuerdo라고 한다. lleguemos는 “도달합시다,”un acuerdo는 ‘합의’로서, 직역하면 “합의에 도달합시다”의 뜻이 된다.
“Vamos a+동사원형”의 용법이 영어의 Let us ~의 용법과 같이 뒤에 오는 동사의 행위를 “-~합시다”란 것을 기억하라. 중남미에 거주하시거나, 아랫동네를 여행할 일이 있으신 독자는 이 표현을 기억해 두시면 틀림없이 유용하게 쓰시게 될 경우를 만날 것이다.
한국 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남미 국가들에서는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난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교통경찰들이 한가한 길에 잠복하고 있다가 한국인들이 운전하는 차만(물론 얼굴보고 안다) 골라서 잡는다. 잡으면 면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 삼각대, 깜박이 기타 등등 조사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조사하고, 그래도 털 것이 없으면 속도위반이라고 우긴다.
원래 잡자마자 “속도 위반하셨는데요”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신중히 조사한 끝에 아무 것도 물고 늘어질 것이 없으면 쓰는 마지막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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