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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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선용을 돕는 책 ‘즐거운 골프가이드’

2005-06-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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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렇게 치면 10타를 줄인다 - 신임호 저

“추운 겨울 딱딱한 연습장에 나온 골프 광들의 99%는 한인”
미주 한인들의 골프 열기를 소개한 뉴욕타임즈 최근 기사의 한 구절이다. 미국 최고의 신문으로 평가되는 뉴욕 타임스가 소개할 정도라면 한인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는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주변에서 골프에 미친 사람들도 적잖게 볼 수 있다.
한인들의 골프 열풍 배경에는 뉴욕타임스의 지적처럼 자기 과시의 수단이라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 비해 비용이 크게 저렴하다는 점 외에도 도전 정신에 익숙한 한민족의 민족성에서 그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어 골프 열풍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 요금이 아주 싼 주말 오후 늦게 가족이 함께 골프 백을 메고 라운드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골프를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과시이건, 건강을 위한 운동이건, 혹은 업무와 관련된 사교이건 그 목적에 관계없이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 초보자라면 파(破)100, 그 다음에는 90타 이하를 치는 보기플레이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한자리 수 오버파를 기록하는 꿈의 싱글에 도전하게 된다.
이처럼 한 단계씩 도약하려면 골프 스코어를 10타를 줄여야 한다. 그래서 모든 골퍼에게는 10타를 줄이는 게 꿈이다.
‘골프 이렇게 치면 10타’를 줄인다는 제목부터가 골퍼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첫째는 톱프로의 샷 엿보기. 최상호 최광수 정일미 강수연 등 한국 프로골퍼들이 공개하는 골프 비법이 소개돼 있다. 퍼팅의 달인으로 불리는 최상호의 퍼팅비법, 정일미의 어프로치샷, 조정연의 오르막.내리막 샷 등 무척 유익한 내용들이 소개돼 있다. 둘째는 모든 골퍼가 꿈꾸는 장타의 비결이 소개돼 있다. 골프 스윙의 원리와 장타를 위한 요소를 소개하고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최경주 등 장타자들의 스윙을 분석, 따라해볼 수 있도록 했다. 셋째는 숏게임 기량 늘리기. 그린 주변 100야드 이내에서는 힘이 아니라 기술이 멋진 샷을 만든다. 숏게임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팁과 함께 티샷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네째는 실전 레슨. 러프, 디보트 등 골프장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요령을 안내한다.
마지막은 멘탈.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서너명이 어울려 라운드 하지만 실제는 혼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마음 가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스샷에 대한 후회, 멋진 칩샷의 흥분, OB에 대한 불안, 이 같은 심리적인 측면을 잘 다뤄 좋은 결과를 낳는 마인드 골프에 대해 안내해준다.
골프가 즐거워지는 법이란 이 책의 부제처럼 즐거운 골프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자료 제공 : 알라딘 서점213-739-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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