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삼열 변호사 25일 목사 안수식 “전문, 실업인 사역에 힘쓸 터”
필라 한인 사회의 중견 변호사가 3대 째 이어지는 목회자의 길을 선택하면서 전도의 사각 지대인 전문인과 실업인 전문 사역에 나설 뜻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필라에서 21년 째 변호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황삼열(47 미국 명 샘 황)씨는 오는 25일(토) 오후 5시 타계한 아버지 황규석 목사가 개척한 블루 벨 한인 장로 교회(775 Skippack Pike Blue Bell)에서 목사 안수 식을 갖는다. 이날 안수 위원장은 비브리칼 신학교 학장인 데이빗 던바 박사이며 이원상 한인 중앙 장로 교회 원로 목사(워싱턴 DC) 등 9명이 안수 위원을 맡는다.
최근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블루 벨에 있는 로펌 사무실에서 만난 황삼열 변호사는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를 “아버지가 삶의 모델로 제시해 준 종교 개혁가 요한 존 캘빈 박사를 좇아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황삼열 변호사는 경북 대구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외할아버지 고 양찬은 목사와 한국 기독교 장로회 합동 측 총무를 역임했던 아버지 고 황규석 목사에 이어 목회를 할 결심을 했다. 아버지 황규석 목사는 대구 지역과 서울 창신 교회, 동대문 제일 교회 담임 목사를 하다가 여섯 딸을 둔 후 어렵게 얻은 2대 독자 황삼열 변호사를 얻었다. 황규석 목사는 2대 독자를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에서 아들 이름을 사무엘에서 따온 ‘삼열’이라고 짓고 아들의 장래를 위해 1971년 미국 이민 길을 올랐다. 황 목사는 필라 교외 블루 벨에 한인 장로교회를 개척했으며 아들에게 늘 “캘빈 신학 자같은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황삼열 변호사는 펜 주립대 디킨슨 법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 캘빈 박사가 지은 ‘기독교 강해’를 수십 번 읽고 캘빈 박사가 종교 개혁 시대에 변호사, 목회자, 신학자로서 살아온 삶을 깨우치게 됐다. 황 변호사는1981년 아버지 황 목사가 작고하기 직전 며칠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너는 주의 일을 해야 한다”는 2마디를 남긴 것을 잊지 못하고 있다.
황 변호사는 1984년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 이후 실업인, 전문인 사역 단체인 CBMC 활동에 뛰어들어 초대 필라 지역 CBMC 회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국제 CBMC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또 그는 1998년부터 갈보리 비전 교회에서 평신도 사역자로 청빙 받아 활동하면서 비브리칼 신학교에서 공부를 해 지난 5월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황 변호사는 “실업인, 전문인들은 독립심이 강해 고집이 세고, 자수성가 형은 하나님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의심이 많고, 바쁜 가운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기독교를 믿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전문 실업인은 5% 미만이 교회를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목회 활
동의 중점 사항은 전문, 실업인 들을 영적 지도자로 육성하는 것에 두겠다”고 말했다.
황삼열 변호사는 피아니스트 황경애 씨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어머니 양순도(88)사모와 함께 살고 있다. 정미호 필라 한인회장은 친누이, 박상구 전 필라 장로회장은 매부, 박영근 변호사는 조카 사이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