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셀나무] 변하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2005-06-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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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제 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기업 성장 50년의 재조명’ 자료에 눈길을 끄는 통계가 하나 있었습니다. 한국 전쟁 직후인 1955년도에 한국에서 100대 기업에 들어간 회사가 오늘날 어떻게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50년의 세월이 지난 2004년 현재 1955년도의 100대 기업 중에서
현재까지 10대 기업으로 생존한 회사는 제일 제당, LG 화학, 현대 해상(동방 해상보험), 한진 중공업(대한조선공사), 대림산업, 한화, 한국 전력 7개뿐입니다. 50년 전 1위 회사와 40년 전 1위 회사는 완전 도태되었고, 30년 전 1위였던 회사가 24위, 20년 전 1위였던 회사가 18위로 떨
어지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1974년 10대 그룹이었던 회사 중에 30년이 지난 2004년 10대 그룹에 남아있는 회사는 두 군데 밖에 없습니다.

10년만 지나도 판도가 달라집니다. 변화하지 않는 회사는 말 그대로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지는 세상입니다. 회사 이름이 바뀌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많은 변화를 추구했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때 이름을 바꾸지 않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아브람과
사래도 야곱 등도 새롭게 출발할 때 하나님이 이름을 바꿔 주신 것을 봅니다,일반 회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교회도 똑 같습니다. 10년전 만 하여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지역 사회와 이민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던 명망 있는 교회들이 오늘날 노인층으로 화석화 되고 신자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봅니다.

반면에 2, 3년 전만해도 전혀 이름도 듣지 못하던 교회가 오늘 엄청나게 쓰임 받고 있는 모습도 봅니다. 그 비밀은 한 가지,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목사로서 세상이 무지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변하는데 교회는 가장 변화가 느리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 씩 합니다. 회사들은 이윤을 남기기 위하여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모든 힘을 기울여 변화를 추구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세우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하여 나쁜 전통과 관습과 의미 없이 행하던 일에서 빨리 벗어나 성경대로 질서를 회복하는 변화만이 살 길입니다.


겪어보면 가장 무서운 사람은 고집불통의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회사들이 새롭게 살아나듯 교회도 모두가 부흥을 체험하여야 합니다.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은 곧 변화로 연결됩니다. 인격의 변화, 습관의 변화, 고집불통에서 수용적인 사람으로 변화될 때 가정도, 교회도, 회사
도, 나라도 살게 됩니다. 나부터 변화하면서 삽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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