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장 불신임 결의 월권행위...평통11기 집행부강력 반발

2005-06-1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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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회장 “16일 해단식 소집해 서울 방문 결과 설명하겠다”
(속보)임기 만료 20일을 남겨둔 11기 평통 필라 협의회에서 일부 자문위원들이 김광범 회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본지 6월 4일 자 A 17 면)를 한데 대해 11기 집행부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광범 회장을 비롯한 김명수 간사, 김양일 운영위원장, 하경수 경제 위원회 위원장, 임성택 체육 위원장은 지난 9일 노스 필라 체스넛 힐에 있는 오사카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갖고 “일부 자문위원들이 김광범 회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한 것은 평통 정관에도 없는 월권 행위로서
필라 한인 동포 사회를 시끄럽게 만드는 불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광범 회장은 “지난 4월 이번 일의 계기가 된 필라 평통 협의회의 축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집행부 회의를 2번 소집해 논의하고 한국 평통 사무국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었는데 일부 위원들이 범 동포 위원회를 만들어 한국 청와대와 국회, 평통 사무처에 건의문을 보냈다”면서
“나도 모르는 위원회를 만들어 벌인 일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국 평통 사무처를 방문해 이재정 부의장 등을 만나 필라 평통 협의회의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다음 13기에 인원을 30-40명으로 늘리겠다는 것과 필라 협의회가 부활하지 않으면 필라 지회
가 자체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았으며 이를 문서로 보내달라고 부탁해 놓
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는 16일(목) 오후 7시 서라벌 회관에서 11기 해단식을 겸한
전체회의를 소집해 한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이번에 평통 규정
에도 없는 회장 불신임 결의를 한 자문위원 중 2년 동안의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
다”면서 “한국 평통 회의에 참석한 뒤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 200여만 원 씩 수령한 자문위원들이 회비조차 내지 않으면서 무슨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강하게 밀어부쳤다.

또 김양일 운영 위원장은 “불신임 건의문 결의는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면서 “협의회에서 임시 총회 소집을 요구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평통 사무처에 건의해야 하는 것인데 이번 회장 탄핵 불신임 결의는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지 않았나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명수 간사도 “이번 건의문은 11기 집행부를 질책하는 것보다 회장 개인에게 포커스를 맞췄다”면서 “다 같이 반성하고 왈가왈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택 위원장은 “지난 2-3년간 한인회와 노인회의 분란에 이어 평통까지 분열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해도 대화로서 해결하고 조직의 수장이 결정하면 따르는 전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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