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박물관 10년간 확장 보수...한국 전용관 설립 늦춰질듯
2005-06-09 (목) 12:00:00
필라델피아 예술 박물관이 5억 달러가 투입되는 박물관 확장 보수 10개년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한국전용 전시관 설치 작업도 상당 기간 늦춰지게 됐다.
앤 하넌코트 필라 박물관 관장(CEO)는 지난 7일 일명 로키 계단으로 불려지는 프론트 플라자에 대형 지하 갤러리를 설치하는 등 5개 주요 사업이 포함된 박물관 혁신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하넌코트 관장은 “현재 22만 6,000점의 주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전시되는 것은
10%에 불과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예전에 실시한 것과 같은 대대적인 확장 보수 작업이 불가피하다”면서 “필라 박물관이 지난 1928년 현 위치에 자리 잡은 이후 필라 역사상 최대의 문화 공사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혁신 10개년 주요 계획은 ▲박물관 옆 건물인 퍼렐만 빌딩(전 릴라이언스 스탠다드 생명보험 빌딩)을 2007년까지 보수해 미술, 섬유, 의상 작품 등을 본 건물에서 이전하고 ▲박물관 뒤 언덕배기 주차장에 400대 주차 빌딩을 건설하며 ▲본 박물관 갤러리를 현대식으로 확장하고
경비 시스템을 강화하며 ▲박물관 전면 프론트 광장에 지하 30피트짜리 갤러리를 건설하지만 로키 계단은 보존한다는 것이다. H. F. 게리 랜페스트 박물관 이사장은 “필요 자금 5억 달러 중 2억 달러는 필라 시와 펜 주정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3억 달러는 개인 후원자들에게서 모
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용 전시관 설치는 지난 해 김주진(아남 USA 회장, 펜 대학 이사)씨가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지원 활동을 보였으나 갤러리 확장이 끝난 뒤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