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예방수칙 발표

2005-06-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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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안물리게 가장 중요

뉴욕시 보건국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시즌을 맞아 뉴요커들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국이 발표한 바이러스 전염경로와 주요증세,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전염경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는 유일한 경로는 모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끼리 또는 모기에 물린 다른 동물로 부터는 서로 전염되지 않는다.

▲주요증세; 모든 모기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단 모기에 물린 후 조열과 발진 증세를 벌이면 이 바이러스를 의심해봐야 한다. 바이러스에 간염 되도 뇌염·수막염 등 신경계 이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1% 미만이다. 그러나 50대 이상 면역력
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예방수칙; 모기가 유일한 전염경로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대책이다. 따라서 집과 직장 안팎을 청결하게 유지해 모기의 접근을 최소화하고 사실상 원천봉쇄가 불가능한 공원 등지에서는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선 더워지기 시작하면 DEET가 함유됐다고 표기된 방충제를 집 안팎에 뿌린다.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대에 외출할 경우 가급적 긴소매 웃옷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양말을 신되, 옷에도 방충제를 약간 뿌려두는 것이 좋다. 또 모기는 고인 물(웅덩이 물뿐만 아니라 화분받침대물 등 극히 적은 물에서도 서식함)에 알을 낳아 부화하므로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 서식지를 원천봉쇄해야 한다.

특히 밤에 덥다고 문을 열어두는 것은 모기를 불러들이는 행위이므로 방충망을 설치하고 구멍난 곳이 없는지 점검한다. 이밖에 외출 시, 특히 공원, 숲, 늪 등 모기가 많은 곳으로 나들이 갈 경우 화장품을 바르거나 향수를 뿌리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죽은 동물(특히 새)을 발견하면 즉시 관공서에 신고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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