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꽃가루 앨러지 시즌이 시작되면서 앨러지 환자들이 급증, 시보건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국은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라며 이 시간대의 야외활동을 줄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바람이 세게 불고 습기 찬 날에는 공기 중 꽃가루 함유량이 높아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국은 “올해 앨러지는 재채기와 눈물, 콧물, 목 가려움, 목통증과 함께 피곤과 몸살, 무기력증, 통증을 수반하는 독특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앨러지 환자의 50%가 천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약물 복용과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인 앨러지 전문의는 뉴욕은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새벽녘에 꽃가루가 이동 한다며 때문에 앨러지 환자들은 가급적 새벽조깅이나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그해 꽃가루 앨러지가 더욱 심해진다며 앨러지는 무서운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앨러지 시즌은 보통 부활절 1주일 전에 시작, 메모리얼데이 1주일 후까지 약 3개월간 지속된다. 뉴욕시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꽃가루 앨러지로 고통 받는 뉴요커는 약 100만 명이다. 특히 뉴욕시는 지난 2003년 천식 환자에게 좋지 않은 환경(공해지수, 꽃가루지수, 흡연지수 등)도시 5위에 올라 이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시 보건국 꽃가루 앨러지 예방지침.
▲천식 및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반드시 비상 상비약을 지니고 다닐 것 ▲천식 및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가능하면 2주에 한 번 병원을 찾을 것 ▲가슴이 답답하거나 몸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 ▲학생들은 학교에서 천식관련 상담을 받을 것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은
외출을 삼갈 것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샤워할 것 ▲운전 중 유리창을 내리지 말 것 ▲에어컨 필터와 환풍 필터를 새 것으로 교환하거나 청소할 것 ▲담배와 나쁜 공기를 피할 것 ▲애완동물을 해충과 격리시킬 것 ▲감기예방주사를 맞을 것.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