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지역인 오대호(Great Lakes)의 심장부에 있는 미시건은 다섯 개의 호수 중 슈피리어(Superior), 미시건, 휴런, 이리 호수에 둘러쌓여 있다.
미국에서 가장 넓은 담수 모래 언덕과 11,000곳의 내륙 호수가 있고 아이즐 로얄, 슬립핑 베어듄스, 픽처드 락스 내셔널 레이크쇼어등 3개의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7만 에이커의 국립공원인 픽처드 락스 내셔널 레이크쇼어(Pictured Rocks National Lakeshore)는 말 그대로 색깔을 띤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곳으로 수피리어호수(Lake Superior)를 따라 길게 뻗어 있다. 마지막 빙하가 녹으며 생겨난 오대호 지역에서 나타난 빙하
퇴적물인 흙, 모래, 자갈 등이 해안의 거센 바람을 맞으며 형형색색의 사암들을 만들어냈다.
수피리어 호수 남부에 형성된 픽처드 락스에는 물속의 철과 방간, 철광, 구리 성분이 만나며 황갈색과 갈색, 초록빛을 띤 기암절벽들을 볼 수 있다.인디언 머리와 성, 요새, 동굴 같은 여러 가지 조각 형태를 한 암석들은 호수를 따라 배를 타고 구경하다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사진찍기에 환상적인 장소로 관광객들은 크루즈를 타고 호수를 돌며 사진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이곳의 컬러풀한 사암 절벽들은 픽처드 락스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로 만들만큼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색칠한 듯 여러 색깔을 띤 바위들은 주변의 아름다운 호수와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든다. 빙하에 의해 형성된 퇴적물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픽처드 락스에서는 크루즈나 헬기를 타고 관광해야 수정처럼 빛나는 청록색의 수피리어 호수와 와 그 위에 그림처럼 펼쳐진 컬러 기암절벽들을 잘 볼 수 있다.
무니싱(Munishing)에 이르는 28번 고속도로나 94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셔널 레이크쇼어 끝 쪽으로 가거나 그랜드 마레(Grand Marais)로 이르는 77번 고속도로를 달려 내셔널 레이크쇼어의 또 다른 끝 쪽에 도달하면 나온다.크루즈를 타게 되면 러버스 립과 그랜트 포털, 마이너스 캐슬, 인디언 헤드 바위를 지나게 된다.
크루즈 배는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수퍼리어 호수를 돌아 천천히 호수 주변 빼어난 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미시건 어퍼 페닌술라의 무니싱에서 그랜드 마레 구간에 위치한 픽처드 락스 내셔널 레이크쇼어를 헬기로 구경하는 것은 더욱 짜릿한 느낌을 준다.헬기 아래 펼쳐진 숨 막히는 장관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미시간 관광청(michigan Travel Bureau) 800-543-2937
▲픽처드 락스 국립공원국 906-387-2607
▲픽처드 락스 보트 크루즈 906-387-2379
▲스카이레인 픽처드 락스 에어 투어 906-222-8367
▲웹사이트: www.nps.gov/piro/ index.htm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