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A를 오염시키지 마세요

2005-04-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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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교통국, 쓰레기와의 전쟁선포 대대적 캠페인
22개월에 걸쳐 주 전역에서 650만달러 투입해 실시

캘리포니아 교통국(캘트랜스)이 고속도로 배수구에 유입되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 캘리포니아 주 청사 광장에서 마이크 프랭크 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캠페인에는 지역 언론매체들이 총출동, 열띤 취재 경합을 벌였다.
이날행사에는 제 42 지역선거구 폴 코어츠 하원의원과 캘트랜스 윌 켐프톤 국장 및 마이크 나이빈스 고속도로 경찰국장이 참석 고속도로에 방치되는 쓰레기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CA를 오염시키지 마세요’ 캠페인은 22개월의 기간에 걸쳐 주 전역에서 650만 달러를 투입해 벌이는 캠페인으로 2003년 프레즈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완료된 3년 간의 시범 프로그램에 바탕을 두고 캘리포니아 교통 국의 전국 오염 배출 제거 시스템(NPDES) 허용 요건에 맞춰 시행되고 있다.
캘트랜스는 고속도로 청소를 위해 매년 4천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5마일 고속도로 구간을 깨끗이 하는데는 5만 달러가 소요된다는 사실을 인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이크 나이빈스 고속도로 경찰국장은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은 담배꽁초라고 공개하고 담배 꽁초는 독성 강한 화학 물질을 물 속으로 방출, 배수로와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수로와 지류로 합류해 호수와 강, 바다와 같은 휴양지역으로 유입돼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캘트랜스 윌 캠프톤 국장 역시버려지는 쓰레기는 주민들의 건강과 해양 및 야생생물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쓰레기 수거를 위해 납세자들에게 부담금이 되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하고 차량 밖으로 쓰레기를 투척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 촉구했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는 고속도로에서 발견되는 각종 쓰레기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쓰레기로 만든 조각품들을 공개 전시했다.
작가 중 한 명인 케프니 러프는 캘트랜스가 수거한 쓰레기를 보면서 운전자들이 얼마나 부주의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지를 명백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며 쓰레기는 자동차 부품에서 가구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CA를 오염시키지 마세요’캠페인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목적을 둔 교육 캠페인으로 오는 2006년 9월까지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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