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된 고기 섭취 췌장암 위험 높여
2005-04-23 (토) 12:00:00
가공된 고기(processed meat)의 섭취가 췌장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하와이대 암연구센터와 남가주대(USC)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핫도그에 사용되는 소시지같은 가공된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가공된 고기를 적게 먹는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6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돼지고기나 정육(붉은색 고기)을 평소 자주 먹는 사람들 또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발생 가능성이 50%나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하와이와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아시안, 라틴계, 하와이 원주민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종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금류나 생선, 달걀 등의 식품은 이번 연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미 정육연구소’(AMI)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가공된 고기는 안전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고 균형을 갖추고 있는 식품이라며 반박했다. <권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