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생활 없이 좋은 믿음 없고, 거름 주지 않은 나무에 좋은 과일 없고, 운동하지 않은 몸에 건강 없듯이 인간사는 뜻을 세우고 나아갈 때 길이 열린다.
성실한 노력의 대가를 지불 받는 삶은 참으로 평안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마음대로 자기를 평가 측량해서 덤비는 잣대가 천태만상이라서 문제 투성이이다.
80 평생이란 틀을 갖고 때를 따라 씨 부리고 수확을 거두는 즐거움이 넘쳐야 한다.
배우자를 잘 선택해 결혼하고 아이들은 적당히 낳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집 짓고 사는 즐거움, 그리고 자녀들 학교생활 잘하고 적령기에 시집장가 보내는 재미는 인간사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흐름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고 일이 꼬이고 사건이 빈번한가 하면 병고로 시달리는 삶을 산다면 스스로를 벗는 법을 알아야겠다. 옷을 매일 벗었다 입었다 하듯 마음도 벗고 씻어야 깨끗해지고 새로워지는 법이다.
생활의 두서가 바뀌지 않았는지, 욕구 충족에 쫓기고 있지 않은지 조그마한 일부터 착실히 가꾸는 자세가 필요하다. 착실성이 없으면 인간사는 허무에 허무를 더할 뿐이고 도무지 포부만 기르다가 끝을 보게 마련이다.
꿈길 같은 인생에서 상상도 못한 일로 허덕일 때 나를 바로잡아 줄 전능자를 의지하고 힘차게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겠다.
우리 한인은 성질이 급하고 과격하다. 유순한 말은 화평을 갖고 온다 했으니 분은 더디 내고 매일 내가 죽어야 한다.
한심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그 속에서도 톱니바퀴처럼 매일 전진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천천히 더디게 말 이다.
김시면/한미포럼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