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료 보험료 급등에 가입자 전전긍긍

2004-12-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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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보험 10-30% 인상, 보험료 싼 틈새 노려야

의료 보험료가 내년에 파격적으로 인상돼 가입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 63세의 이 모(몽고메리 카운티 플리머스 미팅 거주)씨는 올해 매달 900여 달러 씩 지불했던 의료 보험료가 내년 1월부터 1,100달러 선으로 오른다는 통지를 받고 걱정이 태산 같다.

또 올해 800여 달러 씩 월 의료 보험료를 지불했던 김 모(59)씨도 내년부터 900달러 선으로 오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더 싼 의료 보험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필라 한인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 크로스 회사의 키스톤 헬스 플랜(그룹)은 작년 가을 나이에 따라 최고 50%까지 보험료를 인상했으며(50대 50%, 30대 0%), 올해도 내년도 보험료를 연령에 따라 10-30%까지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스톤에서 개인 부담금을 많이 하는 조건으로 월 보험료를 적게 내는 프로그램인 플랙스 시리즈도 월 평균 보험료가 10% 이상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트나 의료 보험이나 골든 룰 등도 그룹 보험은 보험료가 크게 인상됐다.

이 같이 단체 의료 보험 료 인상 추세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비즈니스 경기가 예년보다 좋지 않아 의료 보험 가입 자체를 검토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보험료를 줄이면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없지 않다. 필라에서 의료 보험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변성도 씨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필요한 의료 보험이 생활비 등의 문제로 등한시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그는 기존의 키스톤 HMO 가입자들은 본인 부담액(co payment)이 좀 더 많은 플랙스 시리즈(Flex Series)로 바꾸면 월 보험료를 줄일 수 있고, 그룹 보험에서 개인 보험으로 전환해도 상당 료의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그룹 보험은 현재 질병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지만 개인 보험은 특정 질병이 있으면 가입이 거부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보험료가 싸진다는 것이다. 또 개인 보험은 연령 별로 보험료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가족의 연 소득이 저 소득 층에 속할 경우 주 정부에서 실시하는 건강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아주 적다. 그러나 이 보험은 성인의 경우 신청 후 수개월 간 기다려야 한다. 저소득 층 어린이는 신청 후 1-2개월 내에 의료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자격은 저 소득층 무 의료 보험 가입자로서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에 한하며 소셜 시큐리티 사무소나 봉사 기관 등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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