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알리브’ 심장마비.뇌졸중 발병률 높아
2004-12-22 (수) 12:00:00
처방전 없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로 브랜드명 ‘알리브’(Aleve)로 더 잘 알려진 ‘내프로신(Naproxen)’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률이 위약보다 50%나 높았다고 미 국립 건강연구소(NIH)가 21일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NIH가 최근 3년간 노인 2,500명을 대상으로 내프로신과 관절염약 셀레브렉스(Celebrex)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다 밝혀졌다. 알츠하이머병 예방 연구는 이로 인해 중지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 레스터 크라포드 국장대우는 현재 연구결과는 상반된 부분이 많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약을 오랜 기간 많이 복용하면 유해하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내프로신과 셀레브랙스가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며 빠른 시일내에 연구에 착수, 확실한 유해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프로신은 최근 심장병과 뇌졸중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된 관절염약 셀레브렉스와 같은 계열인 무스테로이드성 항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면서 심장병 발병 위험으로 리콜된 바이옥스(Vioxx)와 같은 COX2 엔자임 인히비터(enzyme inhibitor) 등급으로 알려져 3개 약품에 공통적으로 심장병 유발 성분이 있는지 연구중이다.
<홍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