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글 교육 현장 탐방> 한 빛 교회

2004-12-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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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교사진·열성적 학부모
부모와 자녀간 효율적 대화와
삶의 조화 향상시키는데 주력

2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6명의 교사와 학부모가 팔을 걷어 부쳤다.
새크라멘토 한 빛 교회(담임-김종일 목사)는 우수한 교사진과 열성적인 학부모 후원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교장으로 선두지휘 하는 김종일 목사는 이중 언어를 통해 2세들의 정체성 정립을 도와주고 부모와 자녀들과의 효율적인 대화와 삶의 조화를 향상시키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 문화 속에서의 한국문화와 한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 빛 교회의 한글학교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남가주 한글학교 교재를 사용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수업을 해오고 있다고 경인순 교감은 설명했다.

한글학교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난 후 학부모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간식을 먹는 쉬는 시간을 학생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귀띔한다.
한 빛 교회는 현재 미국 초등학교를 빌려쓰는 관계로 학생들이 필요한 놀이공간과 교실을 완비하고 있어 한글교육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기초, 초, 중, 고급반으로 나뉘어 4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글학교의 1년 등록 비는 20달러로 저렴한 편이나 한글 교육만큼은 수준 높은 교사진 구성으로 도덕과 인성 교육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백남세 교사는 설명했다.
백 교사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고급반 클래스에서 한문과 한글의 연관성에 대해 기초 상식을 가르치고 있다.
학부모 홍성원씨는 심각한 성적 지상주의 부작용이 초래하고 있는 현 시대에 2세들에게 공공 장소에서의 예의 등을 가르치는 인성 교육에 중심을 두고 있는 한글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빛 교회의 한글학교는 많은 한인 2세들에게 한글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가르치길 희망하며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개방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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