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일원에 파고들기 시작한 디스카운트 세탁소와 대항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세탁 질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 한인 세탁인 협회(회장 이영권)가 벅스 카운티 세탁인 협회(회장 경창수), 델라웨어 주 세탁인 협회(회장 최재영)와 공동으로 지난 2일 필라 한인회관 대 강당에서 개최한 디스카운트 세탁소 실상과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김정학 필라 세탁협회 부회장은 “디스카운트 세탁소가 대형 자본을 앞세워 월마트와 같은 경영마인드로 장사를 하는데 한인 세탁소들이 이 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버티는 것은 승산이 없다”면서 “세탁 퀄리티를 최대한으로 높여 가격을 올려 받고, 고객들을 왕으로 모시는 자세로 그들과 다툼이 전혀 없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대표적인 디스카운트 클리너디포가 지난 달 버지니아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공식 등록해 이들의 전략과 사업 목표 등을 상세하게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탁협회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김 부회장은 “어떤 종류의 세탁물이든 지 한 건에 1.69달러나 1.75달러를 받는 디스카운트 세탁소들은 날림으로 장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신형 기계
와 깨끗한 프론트, 스타벅스 커피 무료 제공 등 나름대로 비즈니스 마인드가 훌륭하다”면서 “이들의 고객 유치 전략은 기존 세탁소 고객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청바지, 티셔츠, 스웨터, 자켓 등 주부들이 집 세탁기를 이용하던 빨래들을 세탁소로 가져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디스카운트 세탁소들은 대형 체인점으로 시카고에서는 3년 동안 13개가 문을 열었으며 앞으로 7개가 오픈 예정“이라면서 ”필라 인근 지역은 시카고와 입지 조건이 비슷해 앞으로 많이 개점할 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필라 인근에는 노스 이스트 필라, 블루 벨, 체리 힐, 볼티모어 파이크, 윌밍턴 등지에 7개가 영업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디스카운트 세탁소의 공략 지역은 큰 길을 끼고 있고, 기존 세탁소가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눈에 뜨이는 건물을 매입해 5,000스퀘어 피트 이상의 대형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실상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이영권 회장, 경창수 회장, 최재영 회장은 남부 뉴저지 세탁인 협회까지 포함하는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들은 협회 차원에서 정치인에게 로비해 주택가에 3,000 스퀘어 피트 이상의 세탁소 건설 금지 법안을 마련토록하고, 각 타운 십 조닝 위원회에 대형 세탁소의 설립 금지 청원서를 제출하는 방안 등을 강구키로 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