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억울한 옥살이’보상 소송
2004-12-02 (목)
롱비치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쓴 채 24년간 수감되었다가 뒤늦게 풀려난 토머스 리 골드스타인(현재 LA 거주)이 지난 30일 그를 체포했던 롱비치 경찰국과 경찰 끄나풀 및 후에 증언을 취소했던 목격자의 진술만으로 그를 기소했던 LA카운티 검찰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골드스타인은 석방된 후 올해 초 당국에 보상을 청구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자 이날 정식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골드스타인측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보상금의 액수보다는 억울하게 짓밟힌 인권을 회복시키는 정의차원이라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골드스타인은 1979년 11월3일 롱비치에서 발생한 잔 맥기니스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후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인 로란 캠벨(2002년 작고)의 지목 등으로 기소된 후 종신형을 받고 복역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는 현장 인근 차고를 렌트해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캠벨이 2년 전 그를 용의자로 지목한 자신의 진술을 번복함으로써 그는 24년만인 지난해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