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팩 공원에 ‘김재훈 테니스 코트’
2004-12-01 (수)
지난 9.11 테러로 숨진 고 앤드류 김씨의 부친 김평겸(오른쪽에서 5번째)씨가 프랭크 드배리(오른쪽) 버겐 카운티 공원국장과 함께 ‘앤드류 재훈 김 메모리얼’이 들어설 레오니아 오버팩 공원 테니스장에서 삽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저지 레오니아 오버팩 공원의 테니스 코트가 지난 9.11 테러로 숨진 한인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버겐 카운티 공원국은 지난달 27일 오버팩 공원에서 기념 행사를 갖고 테니스 코트를 ‘앤드류 재훈 김 코트’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9.11 테러 당시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금융 관련 전문가로 일하던 고 김씨는 레오니아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학교 시절 테니스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프랭크 드배리 버겐 카운티 공원국장은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한 고 김씨가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코트를 그의 이름으로 명명하게 됐다”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부친 김평겸씨는 “하늘에 있는 아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공원국측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공원국은 내년 봄 코트 옆에 앤드류 재훈 김 메모리얼 기념 식수를 할 계획이다.